📌 이 글은 엘리스트랙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짱 귀여운 엘리스 시그니처 캐릭터


1. 수강 전 나의 상태

산업경영 공학과를 졸업하고 첫 회사인 아웃소싱 업체에서, 모바일 디바이스의 테스터로 소프트웨어 QA 업계에 진입했다.

비전공자였던 내가 들어갈 수 있었던 만큼, 어떠한 기술적인 지식이 필요한 건 아니었고, 중요한건 "사수가 알려주는거 잘 듣고 잘 따라하기" 였다.

일은 단순했다.

1. 고객에게 TC를 받으면

2. TC를 수행하고

3. 결과를 고객사에게 알려주기.

일에 익숙해지면서, 여유시간에 고객사가 만든 자동화 툴 둘러볼 시간이 생겼다.

당연히 비전공자인 나에게 소프트웨어적인 지식은 부족했고, 수개월에 걸쳐 30분짜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툴을 만들어냈다.

수개월에 걸쳐 실패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점점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때 당시 한창 부트캠프 열풍이 돌았던 때였고, 혹시 소프트웨어 QA 자동화 관련된 부트캠프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찾아봤으나... 그런건 없었다..

QA 부트캠프는 커녕 QA에 관련된 지식 공유 관련된 커뮤니티도 적었고, 나와 같이 "스트릿 출신" 비전공자 QA는 그냥 부딪히고 실패하면서 배우는게 최선이었다. 그때는 Chat GPT와 같은 조력자도 없었기도 하고..


2. '엘리스트랙' 커리큘럼 & 학습 방식

2-1. 전체적인 커리큘럼 요약

  • 기간 : 4개월 과정 (660시간)
    이론 주간 매일 아침 10시부터 18시까지
    실습(프로젝트) 주간 매일 아침 10시부터 23시까지
  • 가장 좋았던 파트
    프로젝트 주간. 하루에 10시부터 23시까지 굉장히 긴 시간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하지만, 그만큼 성장이 가장 가파랐던 구간이기도 하다.
  • 실무 프로젝트 진행 여부
    처음엔 "회사도 9 to 6를 하는 마당에, 13시간을 달린다고?" 라고 생각했었으나, 프로젝트가 너무 재미있었던 나머지 13시간이 지나가는줄도 몰랐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을 모아두고, 하루 13시간 같은 주제로 머리를 싸매는 과정이 굉장히 몰입된다.
    내 생각과 다르면, 왜 다를까? 생각하게 된다.
    때로는 내 의견을 설득시키기도 한다.
    어쩔때는 내 의견이 틀리기도 한다.
    가끔은 내가 맞아서 뿌듯해진다!
    VM 내 로직을 소개하는 모습
    이렇게 치고받다보면 하루가 끝났을 때 뇌가 말랑말랑해져 있다.
  • 팀 프로젝트 방식
    팀은 기존 이론 수업 간 퀴즈와 테스트 결과, 수업 몰입도, 온/오프라인 여부에 따라 나눈다.
    1차때는 온라인을 희망했던 이유로 온라인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2차때는 오프라인을 희망해 오프라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당연한 소리겠지만, 더 많이 배우고 싶다면 오프라인을 강추한다!
    오프라인이면 더욱 자잘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고, 더 많은 의견을 들을 기회가 생긴다.

2-2. 수업 방식

  • 이론 VS 실습 비율
    프로젝트 주간은 총 20일이 잡혀있고, 그 외 모두 이론주간이다.
  • 과제나 프로젝트 난이도
    이론 주간은 말 그대로 QA에 관련된 기초 지식부터, 파이썬, 자동화 라이브러리, 툴 등을 배운다.
    수강 전 실패하면서 배운게 있었던 덕분인지, 초반 몇주까지는 난이도가 평이했다.
    하지만 스터디나 프로젝트에서 마주친 수업 동기들의 말에 따르면 정말 템포가 빨랐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주 못할 정도는 아니었는지 열정 있는 사람들은 잘 따라올 수 있었다.
  • 코치님 리뷰, 멘토링 방식
    이론 주간을 가르친 코치님은, 백엔드 개발자 출신이셨다.
    그래서, 한번은 내가 게임 회사에서 경험했던 애로사항에 대해 해결 가이드를 준 적도 있었다.
    이전 회사 관련 디테일한 정보는 모자이크 처리!
    위 이미지는, 대충 요약하자면
    1. xml로 저장된 값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싶다.
    2. 그걸 좀 쉽게하는 방법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자세하게 알려주셨다.
    그때 당시의 파일이 없어 코치님의 솔루션을 시행해볼 수는 없겠지만, 어느정도 길라잡이를 얻을 수 있었다!
    아마 다른 동료들도, 이런 질문을 던지고 배울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
    또한, 프로젝트 주간에는 "오피스 아워"라는 시간이 있었는데, 1시간 가량 코치님과 프로젝트 내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었다.
    프로젝트 초반과 후반에는, 많은 프로젝트 관련 질문이 생기곤 한다. 또한, 현업자인 만큼 프로젝트가 아닌 다른 질문들도 던질 수 있었는데, 굉장히! 큰 도움되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3. 장점 & 만족했던 부분

3-1. 자신감

2년의 시간동안, 내가 독학한 내용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

독학이다보니, 이게 정말 실무에서 쓰이는 지식일까? 와 같은 의심이 가득했다.
아무리 구글링하고, gpt와 씨름을 해도 내가 정도를 걷고 있는지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들으면서, 적어도 틀린 길을 가고 있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자동화 비슷한 거 조금 해봤습니다." 라고 말을 한다면,

이 수업을 듣고 나서는 "자동화 좀 해보긴 했습니다." 정도로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3-2. 시행착오

또한, 실무 느낌의 프로젝트가 두번이나 진행되는 것 또한 크나큰 장점이다.

이론수업만으로는 분명 실무에서 마주칠 문제상황을 배울 수 없겠지만,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면서 거기서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


4. 결과 & 성장 변화

4-1. 해당 분야의 이해

프로젝트 코치님께서, 이런 말을 했었다.

"결국은 다 도토리 키재기에요"

뼈 아플 수도 있지만, 진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2년의 경력이 있고, 혼자서 또는 부트캠프를 통해 공부를 해봤더라도 아직도 배울게 산더미같다.

하지만, "배울게 산더미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가치라고 생각한다!

SQA 분야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 뿐 아니라, IT 업계에서 잘 살아남는 법에 대한 이해도 또한 높아진 것 같다.

4-2. 결과물

아직 포트폴리오나 이력서 작성은 하지는 않았다. 이제 시작했으니깐!

과정이 너무 즐거웠고, 그래서인지 결과물인 포트폴리오나 이력서에는 너무나도 자신이 있다.

만약 이후 취업을 못한다면, 내가 결과물을 이쁘게 포장하지 못한 죄 정도???

4-3. 엘리스트랙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수업을 마치고 드는 생각은, 수업의 내용보다 더 가치있는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

기업은 단순히 jmeter, selenium, pytest, postman을 잘 쓰는 기계를 원하는게 아닌, 배울 의지가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한다.

엘리스 이전에 있었던 3개월 교육형 인턴십에서, 나를 비롯한 인턴 동기 모두 소프트웨어 관련 지식이 풍부한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모두, 본인의 자아를 내려놓고 배울 준비가 된 사람들이었다.

만약 본인의 ego가 너무 강력하다면, 엘리스트랙 뿐만 아니라 어떤 부트캠프를 듣더라도 쪽박일 뿐이다.

따라서, 배울 준비만 되어있다면 누구든지 추천하고 싶다.

그렇게까지 열심히 할 필요는 없었다. 그렇게 치열하지도 않았다. 그냥 즐겁게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쫓아왔다.

아무튼 즐기다보니 결과가 따라왔다!

 


5. 커넥팅데이

수료식날, 커넥팅데이를 끼워놓았다.

현직자 두명이 와서 취업 특강을, 그리고 엘리스 채용담당자와 커피챗을 했는데, 상상 이상의 소득을 얻었다.

5-1. 17년차 베테랑

소만사라는 보안 관련 회사에서 17년을 일 한, 베테랑 중 베테랑 현업자분이 강사로 나왔다.

인상깊었던 내용은, QA가 품질 "ASSURANCE" 아닌, 품질 "ASSISTANCE"로 가야한다는 내용이었다.

단순히 SDLC에서 테스트 단계에서만 머물 것이 아닌, 기획, 개발 단계에서도 품질을 담당하는 SHIFT LEFT,

배포, 보수 단계에서도 품질을 담당하는 SHIFT RIGHT 에 대한 내용을 맛보기로 한모금 할 수 있었다.

5-2. 엔테크, 카카오, 그리고 아드리엘

두번째는 일부러 대비를 주기라도 한 듯 다양한 회사 경험이 있는 현업자분이 다음 강사로 나왔다.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역시 현실적인 내용인, 재무제표 GPT에 넣어보기다!!!

어쩌면.. 기업을 알아봐야 하는 입장인 나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5-3. 엘리스 커피 챗

주로 이력서 어떻게 써야하는가, 그리고 채용 공고에 나와있는걸 어떻게 해석해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개인적인 질문만 가득했기에, 별도로 담을 내용은 없지만 꽁꽁 숨겨져있던 인사담당자에 대한 정보를 캐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6. 마치며

분명 시작할때 겨울 꽃인 포인세티아를 구매했는데, 어느새 방에는 에어컨을 켤 날씨가 찾아왔다.

4개월의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다.

너무나도 당연했던 아침 수업 알람이 없으니 허전하기도 했다.

이 수업을 총평하자면, "할 수 있을까?" 에서 "할 수 있다!" 로 바뀌는 수업이었다.

독학으로는 배울 수 없는 장점이 존재하니, QA의 자동화에 빠진 사람들은 이 수업을 한번쯤 찾아보는걸 추천한다!

 

링크

(https://elice.tra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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